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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20 파워포인트 PPT 프리젠테이션 잘하는 방법
파워포인트, PPT, 프리젠테이션, 스피치, 대중연설 살면서 많이들 필요로 하는 것이죠. 반면 이를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은 많지 않지요. 그러나 대중 앞에 서는 것을 대부분 꺼리는 세상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면 자기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사실 이는 재미있는 것입니다. 생각해보세요 자신의 이야기에 사람들이 공감해주고 웃어주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말이에요. 개인적으로 대중들 앞에 나서서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고, 나름 프리젠테이션에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저의 노하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밑의 내용들은 ‘프리젠테이션 젠’과 ‘당신의 기업을 시작하라’를 참고했습니다.

 

파워포인트 작성에 대한것과 스피치에 대한 것을 구분하겠습니다. 파워포인트 작성에 관한 것부터 시작하겠습니다.



1. 사람들은 글을 읽으면서 동시에 말을 들을 수 없습니다.

- 절대 장문의 파워포인트를 작성하지 마세요. 뺵뺵한 파워포인트를 보면서 스피치를 들으면, 집중이 되지 않아서 무슨 말 하는지 들리지도 않고 매우 지루하게 됩니다. 연설자가 있는 이유를 생각하세요. 중요한 핵심만 파워포인트에 남겨놓고 나머지는 연설자가 말로 풀어야 합니다.

 

2. 자세한 설명이 쓰여있는 유인물을 따로 준비하세요.

 - 청자가 발표자의 말을 들으면서 이를 노트하게 되면 주의가 산란되게 됩니다. 1번에서 처럼 파워포인트에 장문의 글이 없다면, 청자는 발표자의 말을 기록하고 싶은 욕구가 들기 마련입니다. 청자를 위해서 발표를 준비하면서 정리한 유인물을 따로 준비하세요. 그리고 발표 전에 유인물이 따로 준비되었으니 노트필기를 할 필요 없다고 말해주세요. 중요한 것이 이 유인물을 발표전에 나누어 줘서는 안됩니다. 그래서는 발표자에게 집중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국의 현실상 장문의 글이 없으면 준비를 열심히 안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준비한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유인물은 필요합니다.

 

2. 하얀색 바탕에 검은색 글씨가 눈에 가장 편안합니다.

- 가끔 화려하게 보이겠다고, 파란색바탕에 노란글씨 등 형용 색색의 파워포인트를 작성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는 눈에 고문을 주는 행위와 같습니다. 하얀 바탕에 검은 글씨가 가장 눈을 편안하게 합니다. 이는 파워포인트만이 아니라 눈으로 보이는 모든 매체에 마찬가지입니다. 책, 신문, 블로그, 광고 등 말입니다. 만약 검은색 바탕에 하얀 글씨 등이 눈을 더 편하게 한다면, 책도 그렇게 만들겠지요. 왜 책과 신문이 하얀 바탕에 검은 글씨인지 생각해보세요. 이는 디자인에 관련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사실입니다.

 

3. 중요한 핵심은 주황색으로 표시하세요.

- 빨강색으로 핵심사항을 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빨강색은 눈을 피곤하게 합니다. 가장 적절한 색은 주황색이라고 합니다.

 

4. 가능하면 이미지를 많이 활용하세요.

- 이미지를 통해서 전달하려고 하는 이슈와 연관된 이미지를 전달해주면 청자가 발표자의 말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5. 페이지는 가능하면 글이 없도록 하되, 중요한 이슈들만 제시할 때에도 2줄 이상 쓰지 마세요.

 - 일단 페이지는 이미지 중심으로 만드는 것이 유익하다는 것을 위에서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지만 글을 쓰더라도 2줄이 넘어가면 눈으로 한번에 인식하기가 불가능 하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2줄이 넘어갈 것 같다면 페이지를 하나 더 만드는 것이 낫습니다.

 

6. 한 페이지당 2분 정도씩 생각하면서 시간을 조절하세요.

 - 위에서 이야기한대로 파워포인트를 작성한다면, 페이지당 이슈가 여러 가지일 수 없을 것입니다. 때문에 한가지 이슈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페이지라면 2분이하의 시간이 소모될 것입니다. 대부분의 발표는 시간제한이 있기 때문에 이를 생각하면서 파워포인트를 작성하면 유용할 것입니다. (물론 이미지만 보여주고 간단한 설명만 하고 넘어가는 페이지라면 이를 따로 생각해야합니다)

 

7. 화려한 효과를 주지 마세요.

 - 화려한 효과는 눈만 어지럽습니다. 핵심을 전달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없는 것이 약입니다.

 

8. 굳이 로고를 박을필요도 없습니다.

 - 파워포인트 작성시 마스터에 로고를 저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과 끝에 누가 발표하고 있는지 이야기해준다면 로고는 무의미 합니다. 디자인에 괴리감만 줄 뿐입니다.

 

9. 3차원 도표를 사용하지 마세요.

 - 3차원 도표는 각각의 수치를 비교하기 힘들며, 눈을 피곤하게 합니다. 2차원 도표가 더 낳습니다.

 

10. 도표상에 모든 수치를 다 보여주지 마세요.

 - 간단하게 핵심적인 수치들만 보여주세요. 대부분 프리젠테이션 상황은 화면의 해상도도 낮으며, 발표자의 말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보리란 기대를 할 수 없습니다. (청자가 이를 봐서도 안됩니다. 본다는 즉, 말을 안 듣는다는 것이기 때문이죠)

 

11. 디자인 컬러의 통일성을 유지하세요.

 - 이미지파일의 경우 배경색이 다른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세련된 전문가처럼 보이기 위해서 컬러의 통일성에 신경 씁시다.


12. 이미지 파일을 구하는 대에 돈을 아끼지 마세요

- 한국 사이트중에는 특별히 없는 듯 하지만, 해외에는 이미지를 파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유료 이미지를 통해서 적절한 파일을 구한다면 전문가처럼 보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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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스피치에 대한 것입니다. 스피치에서의 핵심은 청중들과 대화하듯 발표하는 것입니다. 대화의 핵심을 놓치지 않는다면 좋은 발표는 자연스럽게 나올 것입니다. 번호는 발표의 흐름에 따라 매긴것입니다.

 

1. 첫인상을 챙깁시다.

 - 첫인상이 중요합니다. 프로페셔널한 느낌을 주는 외모로 프리젠테이션을 하세요. 학생일 경우에는 정장을 맞춰 입고 발표를 하세요. 그러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요?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그래야 합니다.

 

2. 자세를 바로 합시다.

 - 발표를 하면서 이리 기우뚱 저리 기우뚱 하며 뭔가 부산한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또 마이크를 마치 힙합레퍼저럼 잡고서 발표하는 사람도 많고요. 절대 그래서는 안됩니다. 정돈된 느낌을 주어야 합니다. 자세를 바로잡고, 마이크는 자연스럽게 꼭 쥐고 발표하세요. 그렇다고 돌부처처럼 굳어서 발표하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자연스럽고 어색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3. 예행연습을 여러 번 하세요.

 - 만일 프리젠테이션을 잘하는 사람을 보고 ‘이 사람은 그냥 잘하는 구나’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이는 착각입니다. 준비되지 않은 프리젠테이션을 매끄럽게 끌고 나갈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집에서 혼자 거울을 보며 연습을 하거나 혹은 동료 앞에서 연습을 하면서 체크를 하세요. 발표의 흐름이 부드럽게 이어지는지, 생각나지 않는 어휘는 없는지, 시간은 지킬 수 있는지 등등 체크할 것은 많습니다. 대중연설 하나로 끝내주게 성공한 사람이 있습니다. ‘긍정의 힘’이라는 책을 쓴 조앨 오스틴이라는 목사인데, 이 사람은 수요일부터 토요일 밤까지 설교할 내용을 준비한다고 합니다. 이 대중연설의 천재도 이렇게 준비하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더 열심히 준비해야겠지요?

 

4. 대본을 준비하지 마세요.

 - 대본을 준비하고 이를 읽는다면 이는 프리젠테이션의 의미가 없습니다. 그냥 유인물을 나누어 주고 끝낼 일을 발표해서는 안되겠지요. 과감히 대본을 준비하지 마세요. 대신 연습을 하면서 까먹을 수 있는 발표의 흐름과 각각의 핵심 사항, 그리고 어휘 정도만 한페이지의 종이에 적어놓고, 발표도중 이를 체크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물론 연습이 매우 충분하다면 이럴 필요도 없을 것이에요.

 
 
5. 강단에 서서 말하지 마세요.

 - 강단은 몸의 반을 가립니다. 또한 주로 무대의 옆에 있습니다. 즉 발표자가 보이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래서는 곤란합니다. 사람은 생각보다 많은 바디랭귀지를 사용합니다. 이 모든 것이 가려서는 대화의 흐름을 이해하기 힘듭니다. 강단이 아닌 무대의 중심에서 발표를 하세요.

 

6. 자기소개부터 시작하세요.

 - 발표자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는데 발표를 시작한다면 청자는 의문이 생깁니다. 믿을만한 사람인가? 주목할만한 사람인가? 저 사람은 뭔데 여기 나왔을까?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설명하세요. 또한 청자가 주목해야 할 이유도 말해주세요. 떄문에 자신에 대한 자랑도 솔직하게 내놓을 필요 있습니다. 즉  “저는 ~~한 ~~에 전문가입니다(떄문에 제 프리젠테이션을 경청해주세요)” 가 되는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소개가 없다면 청자가 발표를 들으면서도 속으로 발표자에 대한 궁금증으로 딴생각을 하게 될 수 도 있습니다.

 

7. 자신이 잘 아는 내용을 발표해야 합니다.

 - 모르는 내용을 말하다 보면 말이 꼬일 수 밖에 없습니다. 청중들을 포함해서 이 자리에 모인 사람 중 자신이 이 주제에 대해서는(세부적으로라도) 최고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그럴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8. 발표는 흐름을 타는 것이 중요합니다.

- 발표는 흐름을 탑니다. 말이 잘 풀리고 청중들이 몰입하기 시작하면 발표는 더욱 흥미롭게 진행됩니다. 때문에 만일 발표의 흐름이 잘못 흘러가고 있음을 느낄 때에는 이를 전환하기 위해서 말을 잠시 끊고,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발표를 이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 긴장하는 것도 좋은 흐름을 타면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9. 발표자는 발표에 몰입해야 합니다.

 - 발표자 자신이 발표하는 내용에 푹 빠져들어서 발표를 해야 합니다.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은 물론 금물이며, 청중들이 유익하게 프리젠테이션을 받아들이도록 모든 것을 집중해야 합니다. 발표자부터 내용에 흥미를 가지고 몰입을 해야 청중들도 몰입할 수 있는 법입니다. 다만 몰입을 하면 시간가는 줄 모를 수 있기 때문에 시간 체크를 하면서 발표를 이어나가세요.

 

10. LIVE의 묘미를 살리세요.

 - 발표는 생방송입니다. 이 묘미를 살려주세요. 준비한대로 똑같이 발표해서는 안됩니다. 청중들의 반응을 완벽하게 예상하고 준비하는 것은 불가능 하기 때문입니다. 숙달된 발표자의 경우 준비된 대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여러 번의 발표를 통해서 증면된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청중들의 반응에 따라서 전술을 바꿔가야 합니다. 또한 실제 발표상황에서는 예상치 못한 일들이 일어나가 쉽습니다. 동영상이 보이지 않는다던가 마이크 소리가 작다던가.. 이럴 때 상황에 따라서 적절한 해결책을 찾으세요. 에드립은 프리젠테이션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입니다. 전략은 유지하되 전술을 바꿀 줄 알아야 합니다. 이점을 기억하세요.

 

11. 청중들과 대화한다는 자세를 가지세요.

 - 발표를 혼자 말하는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이래서는 청중들의 반응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하나 말할 때 마다 청중들의 얼굴을 살피세요. 만일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면(얼굴에서 티가 납니다) 쉬운 예를 곁들일 수도 있고, 지루해 한다면 유머를 곁들일 수도 있습니다. 친구들과의 대화를 생각하세요. 대화를 잘하는 사람은 상대방의 반응에 따라서 적절한 말을 하는 사람입니다. 프리젠테이션도 이와 같음을 기억하세요.

 

12. 바디랭귀지를 섞어가면서 이야기하세요.

 - 바디랭귀지를 꼭 사용하세요. 이것 없이는 청중이 쉽게 발표자의 말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별표를 처음 보는 사람에게 이 형태를 이야기한다고 해봅시다. 말로 해서는 이거 설명하기 너무 힘듭니다. 그러나 바디랭귀지를 통하면 한번에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정보의 전달에서 큰 역할을 하는 바디랭귀지를 놓치지 마세요. 또한 뇌의 신경은 온 몸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두뇌 풀 가동시 손이 같이 움직이는 것은 당연합니다. 다만 너무 부산스럽지만 않게 조심하세요 (두뇌 풀 가동이란 말은… 채연 두뇌 풀 가동을 검색창에 검색해보세요)

 

13. 유머는 한 사람만 웃기면 됩니다.

 - 1대1로 만나서 사람을 웃기는 것은 정말 힘듭니다. 세부적인 유머코드는 모든 사람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N대1의 경우는 다릅니다. 웃음에는 군중심리가 있습니다. 한 사람이 웃기 시작하면 따라 웃게 되고 또 웃고 있으면 이야기가 재미 있게 들립니다. 개그프로에 무대 바람잡이가 있는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결국 대중은 개인보다 쉽게 웃습니다. 에드립으로 유머를 들어갈 때 너무 고민하지 마세요. 한명만 충족시키면 됩니다. 청중들을 바라보면서 해보세요. 됩니다.

 

14. 말에는 강약이 중요합니다.

 - 소위 말하는, 교과서 읽는 톤으로 말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냥 졸립니다. 목소리의 톤을 활용하세요. 중요한 부분에서는 목소리가 올라가고 가끔씩은 내려 깔기도 하면서 말입니다. 좋은 예로서 도올 김용옥의 강의를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물론 그 정도까지의 쉰소리를 내라는 것은 아닙니다.)

 

15. 발표장의 불을 밝게하세요.

- 흔히들 프로젝터 때문에 발표장의 불을 어둡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조명도 없는 대부분의 시설에서 발표장을 어둡게 해서는 발표자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이래서는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기 힘듭니다. 또한 청자들은 저절로 졸리게 되지요. 떄문에 발표장을 밝게하고 발표하세요. 최근에는 프로젝터의 성능도 좋아져서 불키고도 가능합니다. 혹은 불을 꼭 꺼야만 하는 상황이면 발표장의 앞쪽만 불을 끄도록 하세요.

 

16. 발표시간을 남기고 발표를 끝내도록 하세요.

- 교수님을 제외하고 발표를 빨리 끝냈다고 싫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빨리 끝내고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것이 현명합니다.


17. 발표기회는 있을 때 마다 자청하세요

- 발표는 경험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경험을 통해서 자신의 부족한 점을 고치고, 잘하는 부분을 부각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대 위에 오르는 것을 즐겨보세요. 생각보다 재미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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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ree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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