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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18 스눕 리뷰
  2. 2008.09.11 [책리뷰]그룹지니어스
  3. 2008.09.11 죽은 시인의 사회를 보고 좀 다른관점으로 느낀점

스눕 리뷰

독서,영화 2010. 6. 18. 21:05

상대방을 어떻게 꿰뚫어볼 수 있을까? 그것도 단시간에 말이다. 회사에서 면접을 한다고 생각해보자. 상대방과 몇 시간 동안 대화를 한다면 그를 올바르게 평가할 수 있을까? 그것보단 상대방의 평소 성격이 배어있는 것들, 즉 방의 모습, 옷차림, 행동거지, 블로그 등 에서 더 확률 높게 타인을 이해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

 

외부 증거를 통하여 사람의 성격을 파악하는 방법

 

이것이 스눕의 주제이다.

 

 

블링크라는 책이 있다. 말콤 그레드웰의 베스트셀러인데, 사람의 직감이 생각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서술한 책이다. 이 책은 상대방을 파악하려면 그 사람의 방을 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제시한다. 하나 그것까지다. 어떻게 파악해야 하는지는 언급이 없다. 그냥 직감이라고 하고 넘어간다. 그레드웰의 주장에 대해서는 공감 했었다. 단 어떻게 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문점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스눕은 어떻게에대한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었다. 즉 단순한 직감이 아니라 기술적으로 파악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스눕에서는 오션스 파이브 라는 성격 분류 유형을 사용한다. 이는 개방성, 성실성, 외향성, 동조성, 신경성 5가지 기준으로 성격을 분류하는 것이다. 스눕은 이 5가지 성격유형을 판단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준다. 특히 우리가 직관적으로 생각하는 분류기준에 부합하는 것과 부합하지 않는 것을 제시해준점은 정말 좋았다. 구체적인 방법론은 책을 통해서 확인하길 바란다.

 

스눕은 성격 유형중 판단하기 힘든 것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개방성 외향성은 판단하기 쉬운 부분인 반면, 동조성은 판단하기 매우 힘들다. 회사에서 면접을 한다면 가장 중요하게 판단해야 할 부분이 동조성일 것이다. 동조성이 떨어지는 사람과는 신뢰관계를 가져가는 것이 불가능 하기 때문이다. 특히 간단한 면담과 사무실 분위기를 통해서는 이를 전혀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는 인사담당 실무자들에게 시사하는 점이 많을 것이다.

 

이 책은 신기한 성격 분석방법을 많이 알려주기 때문에 매우 흥미있다. 반면 전문적인 방법이 소개되다 보니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다. 스눕과 같은 책은 아에 전문서적으로 만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방법론에 대해서 좀더 체계적으로 매뉴얼처럼 구성하고,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은 수치들까지 제시되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한다.


Posted by Free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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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알라딘 서평단에 당첨되어서 책을 받고서 작성한 것입니다. 책읽는것을 매우 좋아하지만 리뷰는 쓴 적이 거의 없었지만 받은 것도 있고 해서 쓴 리뷰였죠ㅋ. 독서록을 남기기 보단 책에 밑줄긑고 별표치고 접고 생각나는거 쓰고 그러면서 흔적을 남기는 방법을 더 선호해서요. 워낙 블로그 만든 지 얼마 안되었고 해서 컨텐츠 업데이트 차원에서 이 리뷰를 올립니다. 이 책과 비슷한 책으로 '대중의 지혜' 라는 책이 있고요 '스마트 월드'라는 책도 비슷합니다. 책을 보다 보면 책들 사이에 연결성을 느낄 때가 있어요. 그럴 때 책 읽은 보람을 느끼게 되기도 하고요. 아무튼~ 도움이 되는 리뷰였으면 합니다.

책에 대한 추천여부를 쓰자면 '대중의 지혜'와 함께 강추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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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창의성과 창의적조직에 대한 책이다.

창의성은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지식을 바탕으로 만들어 지는 것이다. 여러 지식이 겹겹이 쌓였을 때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창의적인 생각을 해낼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를 인지하지 못할 뿐이다. 이에 대한 예는 책에 잘 나와있다. 이를 보면 이제까지 천재들 만의 영역이라 생각했던 창의성이 사실은 지식에 대한 열정이 있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영역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뉴턴이 "내가 남들보다 멀리 보았다면 그것은 단지 거인의 등 위에 올라서 있었기 때문이다" 라며 자신의 창의성의 근원이 독서를 통한 선대의 지식 습득에 있음을 말한 것과 일맥 상통한다고 할 수 있겠다.

창의성은 협력을 바탕으로 완성된다. MTB자전거, 비행기 등등 여러 예들을 제시한다. 또 이러한 협력은 협력 망이 존재할 때 진정한 힘을 발휘 할 수 있다고 한다. 저자의 주장은 매우 설득력 있어서 책을 읽고 나면 과연 협력 없이 만들어진 창조물이 존재하기는 했는지 의문이 들게 된다. 위에서 창의성과 지식에 대해서 언급했지만 이 또한 책이라는 매개체를 바탕으로 한 시공을 초월한 협력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협력이라는 것이 즉흥적인 대응을 바탕으로 할 때 진정한 창의적 결과물이 나온다고 한다. 이에 대한 특별한 근거를 책에서 제시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경험적으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새로운 생각은 자신의 지식의 바탕에서 본능적으로 나오는 것이며, 누군가의 이러한 본능적 생각에 또 다른 협력자가 연속적인 본능적 생각을 덧붙일 때 협력적인 창조적 결과물이 나오기 때문이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협력에 조직이 몰입할 때 창의성이 빛을 발할 수 있음을 언급한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몰입'의 개념들을 가져와서 이를 집단에서도 활용을 해야 한다고 얘기한다. 즉 몰입하는 그룹 활동을 바탕으로 해야 조직의 부정적 결과물인 '그룹싱크'가 아닌(이는 우리나라의 일반적 회사에서의 회의의 결과물이라 생각하면 될 것이다) '그룹 지니어스' 를 만들어 낼 수 있음을 말한다.

이 책은 Web 2.0의 중요 화두 중 하나인 집단지성까지 언급한다. 웹을 활용한 집단의 협력이 창의적 결과물을 효율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함을 말해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현재의 저작권 보호정책은 창의성을 저해하는 잘못된 정책이며 이것을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공감한다.


여기까지가 이 책의 큰 흐름이다. 구체적으로 제시된 방법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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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지니어스는 읽을만하다. 재미있다. 많은 내용을 공감하면서 읽었다. 책을 보면서 여러 비즈니스 서적들이 생각났다. '쓰잘대 없는 회의의 의미 없음',  '창조적 조직과 관료적 조직의 양립이 불가능함, 창조적 조직의 생존 방법은 관료조직과의 분리 뿐' 등 그룹 지니어스에서 언급한 내용이 다른 혁신 경영자들의 아이디어들과 오버랩 되면서 혁신적 조직에 대해 마음속으로 되새기게 되었다.


이 책은 여러 새로운 생각들을 제시해준다. 독서를 하다 보면 평범한 생각을 포장만 다르게 해서 제시하는 책들을 많이 겪어 보게 된다. 하나, 그룹 지니어스는 정말 신선한 생각들을 제시하며 또 스스로 생각해 보게 해준다. 지식이 창조성의 근본임을, 또한 협력이 창조성의 바탕임을 스스로 생각해내기는 힘들 것이다. 나는 웹2.0의 집단지성 개념을 나는 창의적인 결과물을 위한 근본이 다른 방법으로 받아들였었다. 하나 이 책을 통해서 이 집단지성이란 것이 웹이라는 새로운 플랫폼 위에 과거의 방법이 입혀졌을 뿐임을 알게 해주었다.

 

사카모토 게이치는 '머리좋은 사람이 돈 못 버는 이유'에서 교양은 시간과 노력의 낭비를 줄이기 위해 쌓는 것이라 했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 책은 창조적 결과물을 위하여 낭비할 시간과 노력을 줄여주기에 충분하므로 좋은 교양서라 불릴 만 하다.

조직을 이끌고자 하는 사람, 창조적 비즈니스를 꿈꾸는 사람, 창조성에 대해서 궁금한 사람, 마지막으로 새로운 지식에 목마른 사람 이라면 사서 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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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ree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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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가 되어서 '죽은 시인의 사회'를 보게 되었네요
나온 지 한참 된 영화지만.. 영화를 꽤나 좋아한다고 자부하는데 너무 늦게 보고 지금 와서 간단한 감상평을 남긴다는게 늦은 감이 심하군요

거두절미하고 간단히 말해서

영화에서 강조하는 남들과 다른 사고, 획일화에 대한 거부, 현재에 충실한 삶 다 맘에 듭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키팅선생님을 통해서 위에서 말한 교훈들을 얻은 젊은애들이 소위 말해서 다들 망가지는 점이 아쉽습니다.
획일화를 거부하고 현재에 충실하며 사고의 자유를 얻은 인간이 굳이 반항적으로 행동하는 모습만이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큰일을 이루고 사고의 유연성을 바탕으로 한 창조적인 활동을 하고 획일화에 대한 거부를 하면서도 이를 현실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방향으로 표출하는 그러한 모습이 없었다는 것이 아쉬웠어요.

물론 그러면 영화가 재미 없겠죠. 아무런 사건도 없이 선생님을 통해서 교훈을 얻고
"그렇군요~ 그럼 이걸 바탕으로 저의 목표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이를 현실적으로 잘 융화해서 큰일을 이루겠어요!"
이러고 학교를 졸업하고 아이비리그 들어가고 대성공을 하는 해피엔딩이라면... 망했겠죠

좀 쓰잘대 없는 태클입니다만, 획일화를 매우 싫어하며 사고의 유연성을 추구하고 현재에 충실하고자 하는(물론 미래를 현재가치로 환원 한 것을 포함한 현재입니다. 재무적으로 얘기하자면 NPV라고 하죠 미래는 현재에 맞게 할인 해야죠ㅋ) 저로서는 저러한 교훈을 얻고 잘되는 애들의 모습이 없다는게 아쉽더라고요

아무튼 좋은 영화입니다. 추천합니다. (보실 분은 이미 다 봤을듯하지만)

carpe~ diem

ps.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화는 멀홀랜드 드라이브, 파이트 클럽, 록스탁엔투스모킹베럴스, 시계태엽오렌지, 현기증 등등 이런영화에요. 영화좋아하시는 분이면 어떤 취향인지 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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