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기회가 되어서 '죽은 시인의 사회'를 보게 되었네요
나온 지 한참 된 영화지만.. 영화를 꽤나 좋아한다고 자부하는데 너무 늦게 보고 지금 와서 간단한 감상평을 남긴다는게 늦은 감이 심하군요

거두절미하고 간단히 말해서

영화에서 강조하는 남들과 다른 사고, 획일화에 대한 거부, 현재에 충실한 삶 다 맘에 듭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키팅선생님을 통해서 위에서 말한 교훈들을 얻은 젊은애들이 소위 말해서 다들 망가지는 점이 아쉽습니다.
획일화를 거부하고 현재에 충실하며 사고의 자유를 얻은 인간이 굳이 반항적으로 행동하는 모습만이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큰일을 이루고 사고의 유연성을 바탕으로 한 창조적인 활동을 하고 획일화에 대한 거부를 하면서도 이를 현실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방향으로 표출하는 그러한 모습이 없었다는 것이 아쉬웠어요.

물론 그러면 영화가 재미 없겠죠. 아무런 사건도 없이 선생님을 통해서 교훈을 얻고
"그렇군요~ 그럼 이걸 바탕으로 저의 목표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이를 현실적으로 잘 융화해서 큰일을 이루겠어요!"
이러고 학교를 졸업하고 아이비리그 들어가고 대성공을 하는 해피엔딩이라면... 망했겠죠

좀 쓰잘대 없는 태클입니다만, 획일화를 매우 싫어하며 사고의 유연성을 추구하고 현재에 충실하고자 하는(물론 미래를 현재가치로 환원 한 것을 포함한 현재입니다. 재무적으로 얘기하자면 NPV라고 하죠 미래는 현재에 맞게 할인 해야죠ㅋ) 저로서는 저러한 교훈을 얻고 잘되는 애들의 모습이 없다는게 아쉽더라고요

아무튼 좋은 영화입니다. 추천합니다. (보실 분은 이미 다 봤을듯하지만)

carpe~ diem

ps.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화는 멀홀랜드 드라이브, 파이트 클럽, 록스탁엔투스모킹베럴스, 시계태엽오렌지, 현기증 등등 이런영화에요. 영화좋아하시는 분이면 어떤 취향인지 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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