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어원을 알고 계신가요? 늙은이, 젊은이 라는 말은 있어도 나이가 어린 사람들을 칭하는 말조차 없고 인격적인 대우를 받지 못하는 그들을 안타깝게 여기어 정환선생이 만든 말입니다. 이 말이 나온 지 어언 100년 가까이 흘렀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현실은 어떤가요?

 

 저에게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누군가 준다면, 저는 절대로 이 기회를 받고 싶지 않습니다. 가끔 일찍 일어날 때 놀랄 때가 있습니다. 초딩 어린이들이 8에 학교로 출근하더군요. 이를 보고 있자면 기분이 묘합니다. 9 출근도 힘든데 8시출근이라니 바로 집 옆에 초등학교가 있다 보니 체육대회가 가까워지면 운동장에서 나오는 소리를 들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땐 아직도 초등학교가 이런가?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저기~몇번줄 정신 안차리나!!(매우 순화한 표현입니다) 이게 조교가 하는 말이지 선생님이 해야 하는 말일까요. 또한 그들이 강요된 매스게임(집단활동)을 해야 될 이유도 없습니다. 제가 국민학교 시절 하던 것을 여전히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초,,고등학교 다 마찬가지입니다.

 

 근본적으로 이는 의사결정권자와 의무자가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고등학생을 위해서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고 말하는 국회의원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모든 교육문제의 초점은 학부모에게 맞추어져 있습니다. 심지어 사교육의 문제를 이야기 할 때에도 학생들이 힘든 것은 신경 쓰지 않습니다. 학부모의 경제문제가 언제나 핵심입니다. 또한 이에 대한 해결책이라고 나오는 것 중 학교에서 야간자율(의무)학습을 시켜야 한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하루 종일 학교에 갇히는 것입니다. 차라리 그들에게는 학원 가는 것이 더 낳을것입니다. 투표권이 없는 학생들, 아무도 그들을 챙겨주지 않습니다.

 

학부모의 등을 펴줘야 한다는 사람은 많습니다. 학생들, 어린이들의 등을 펴줄 사람은 없는 것일까요?

 

마지막으로 이런 말이 떠오릅니다. 인권의 역사는 참정권의 확대에 기인하였다.


Posted by Free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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